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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 되어 가는 길 - 조철형

이름
:  비고양이  (Homepage) 작성일 : 2012-03-26 07:02:47  조회 : 1277 


바람 되어 가는 길 - 조철형



봄은 이미 가슴에 가득 찼는데
온 산천을 흔들고 있는데
나의 빛이 잘 보이지 않는다

외롭게 걸어가는 길
차들도 로터리를 무심히 돌아간다
운 좋은 날이면 나의 별이 보일까
태양 같은 뜨거운 빛을 안고 내게 다가올까 봐
날마다 힘겹게 걸어가는 길에서 꿈을 꾼다

바람에 시리온 날들은 언제쯤 끝날까
사람들은 가슴에 바람을 안고
오늘도 저마다의 길을 가고
나도 바람되어 나의 길을 간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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